건강 이야기

피임약 이야기

nzkorea 2012. 12. 5. 19:05


    


요즈음 경구 피임제의 판매방식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사전피임약의 경우 종전에는 약국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구매 할 수 있었고,

사후 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전 발행에 의해 구매 할 수 있었던 것이 새로운 전문

의약품 분류에 따라 180도 바뀌어서 판매 되어 지게 되었다.

따라서 이젠 피임을 원하는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이 의사에게 찾아가 피임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며 게다가 비용도 더욱 많이 지불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처해진 것이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생활적인 여성의 내밀한 부분인데 이런 내용을 제3자인

의사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 그리 마음편한 것은 아닐 것이고........

더구나 지난 수 십년간 아무런 불편없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피임약의 복용을 선택해 왔던 관행을 일시에 바꾸어서 사전에 남에게

이야기하고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참 번거롭고 부끄럽기도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그 이유가 사전 피임약은 장기 복용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커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십년간 피임약을 복용해온 기성 세대의 어머니들은

그런 부작용에 그대로 노출 되었었다는 이야기아닌가?

하지만 그동안 사전피임약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아주 안전한 피임법이라고

말해왔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안심하고 피임의 방법으로

사전 피임약을 복용해 온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에 대해  선뜻 공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전피임약의 경우  피임의 목적이 아닌 단순하게

생리주기를 변경해야 할 환경  (여행, 업무,행사 등)때문에 피치 못해서 사전

피임약을 단기간 복용해야 할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자신의 가장 비밀스런

사생활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이렇게 사전 피임약의 구매 방식이 바뀌어 진다면 사전 피임약의 판매량은

당분간 급감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물론 이런 관행이 익숙해지면 원상 복구 되겠지만.... 

      

반면 주로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는 사후 피임약은 그 구입이 예전에 비해 훨씬

수월해진 것인데 이는  개방된 성문화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어차피 원치

않는 임신이 되었을 경우 그대로 방치하여  낙태라는 반 생명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면 차라리 임신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그나마 덜 죄악을

짓는 최후의 수단이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이런 면에서 사후 피임약의

일반 판매허용은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지마는 그에 못지 않게 가뜩이나

매우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젊은 세대들에게 자기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게 만들며 또한 새로운 생명에 대한 귀중함을 잃게 만드는
부정적인 측면도 강하게 부인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약사라면 누구나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있는 명제가 하나 있다.

"약은 양면의 칼날을 갖고 있는 칼이다" 라는 말인데....
이 말은 약이란 우리에게 유용한 측면이 있는 반면에 동시에 우리가 원치

않는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다.
유용한 측면을 질병의 치료나 원하는 바를 위해 사용하지만  바라지 않는

부작용도 감수 해야 한다는 아주 냉정하고 무서운 말인 것이다.

당신이 약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꼭 지금 이 약을 써야만 하는가?" ,

 " 이 약을 쓰지 않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 

라는 고민을 어떤 약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글은 십 수년 전 신문에 실렸던 칼럼의 내용이다.


임신이란 여성의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와 정자가 하나로 결합한 수정란이

여성 자궁벽에 착상돼 태아가 성장한 상태이다.
피임이란 이러한 과정에서 정자를 사멸시키는 약을 외용하거나 배란이나

착상을 방해하는 약을 복용하므로 임신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피임약중 외용 살(殺) 정자 작용을 가진 피임약은 여성의 질내에 삽입하는

방법(질좌제)을 이용한다. 또한 경구 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인 난포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을 복합적으로 함유한 복합피임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배란을

방해하므로써 피임효과를 나타낸다.

경구 피임약은 그 효과가 우수해 거의 100%의 피임률을 나타내지만

많은 사람이 암이 발생하거나 다른 신체적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 하며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몇가지 부작용이 복용초기 1~2개월 동안에 일어날 수 있으나 계속

복용하면 사라진다.

실제로 최근 개발된 호르몬이 극히 소량만 함유된 저용량 피임제는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약물로 복용방법만 잘 지킨다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피임약을 몇 년이고 지속적으로 장기간 복용할 때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혈압이 올라가는 사례가 있으므로 수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혈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반면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면

-생리주기와 생리량이 적절히 조절되며
-생리통이나 월경곤란증,양성 유방 질환이 감소하며
-자궁 경부 점액의 점도가 높아져 세귬감염이 예방되고
-난소암이나 자궁 내막암의 발생 가능성 감소가 임상적으로 증명 되는

  등 몇가지 이점이 있다.


-매일경제 약과 건강 중에서-